해루질이라고 하면 바닷물이 나갈 때 따라나가면서 해양생물을 잡거나 고여있는 물속에 있는 것들을 채집하는 활동을 이야기하는데 매년 휴가철이 다가오면 끊이지 않는 분쟁으로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그 분쟁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책을 있을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분쟁의 원인
여가 시간의 증가와 이동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원거리 여행이 늘어나면서 지방 구석구석 도시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저 역시 오랜 기간 해루질을 취미로 즐기고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긴 하지만 뉴스에 해루질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 올 때 마가 가슴이 뜨끔 뜨끔 합니다. 한 번도 해루질 객에 대하여 좋은 취지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행태를 보면 그런 언론 보도 역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우리에게는 잠깐의 취미거리이고 먹을거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전 재산이 될 수 있고 생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다이기 때문에 육지에서 처럼 담을 쌓아 구분을 하거나 선을 그려 구분을 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표지판 등을 통하여 고지를 하고 있음에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밀고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목적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생물의 경우 일정기간 성장을 하거나 산란을 할 기간 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야 다음 시즌에 더욱 많은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는데 몇몇 사람의 욕심으로 씨가 말라 버리는 현상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결국 어느 한지역의 특정 해산물이 어획량이 감소한다면 전반적으로 그 해산물의 가격은 상승을 할 가능성이 커지기에 몇몇의 욕심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근 주민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개인의 작은 욕심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지요.
저 역시 경기도 권에 있는 어느 지역 바닷가에서 아무런 장비도 없이 일상복을 입고 바위에 올라서서 물속을 보고 있노라니 주민분께서 왜 거기서 그러고 있냐며 나가라고 호통을 치시더라고요. 아저씨 바다냐고 묻고 싶었지만 얼마나 진통을 겪고 있으면 저럴까 하는 마음에 그냥 발길 돌려 나왔습니다.
해결방안 모색
지금도 해루질객과 주민과의 분쟁 때문에 여러 가지 사항이 입법예고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묘수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루질객의 무분별한 채집으로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 입장은 너희들 때문에 우리가 잡을 것이 줄어드니 잡지 말라는 식이지만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막무가내식으로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여행객이 다녀간다는 것은 식사나 숙박을 위해 인근 지역 시설이나 근처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시설들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물론 해당 어민의 직접적인 소득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 역시 해당 지역에서 여행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소득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분들입니다. 여행객들의 발이 끊겨 버린다면 그들 역시 생계를 위협받게 되겠지요?
이렇기 때문에 상충안이 마련되어야 하시만 누구도 쉽게 접점을 잡을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서로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빠르게 명확한 관계법령이 나와서 기준을 정해두고 엄격하게 관리가 되어 어민과 해루질객의 분쟁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어민들 개개인의 문제로 취부될 것이 아니라 단속인원 충원등을 하여 양식장 지역등은 출입을 금하도록 하는등의 조치를 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활동 공간을 열어 준다면 갈등 해소의 물골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얕은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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