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월미공원을 인천 최고의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는 이유

by 지식발전소 2023. 6. 2.

주말이 다가오면 아이와 함께 갈 여행지를 찾느라 바쁘고 나들이 삼아 가까운 곳에 다녀올 요량으로 이것저것 검색 많이 하실 텐데요. 무료 관람으로 금전적 부담도 없고,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볼거리가 많은 장소 추천으로 이번 주 나들이 고민 제가 덜어 드리겠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분들은 한 번쯤은 가 보았을 만한 장소이지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놀이공원이 있는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해변이 꾸며진 월미도 외에는 눈여겨보지 않아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월미공원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월미 공원 내에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은 단체관광을 위한 버스나 몸이 풀 편하신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가 특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협소하긴 하지만 길 건너편에 있는 공간을 이용하거나 도로변에 주차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유발될 수는 있습니다.

 

전통놀이체험

월미공원의 진입로는 여러 군데가 있지만 주차장이 있는 쪽으로 들어오면 대궐 같은 한옥집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집에 들어가면 말 그대로 돈 좀 있는 주인집 마님이 당장이라도 "이리오너라 걔 누구 없느냐?"를 외칠 것 같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집 대문을 열고 들어 가기 전에 대청마루에 여러 가지 놀이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성세대로 하여금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체험 거리가 될 만한 것들인데요.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구슬치기, 공깃돌놀이, 그리고 오재미라고 불리던 콩 주머니가 다수 준비 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은 소싯적 친구들과 해 본 놀이기 때문에 거침없이 딱지를 잡아 던져보기도 하고, 구슬치기를 하기도 하고, 제기차기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생소한 물건들이긴 하지만 부모님들이 친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고 이내 달려들어 따라 해 보기 바쁘더라고요. 결국 다른 장소로의 이동을 거부하는 아동이 발생되어 엄마에게 혼나는 아이까지 목격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뛰어놀고 "이리오너라"를 외치면서 대문을 지나쳐 마당에 도착하면 외양간으로 추정되는 공간과 작은 방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대감댁 넓은 대청마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외에도 공간마다 실제 사용 용도에 맞게 많은 물건들이 제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본 적 없는 옛날 물건들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다듬이 질 하는 게 마음에 들었는데 다듬이 방망이로 한참 난타 공연을 하다 자리를 이탈했네요.

 

저도 40대이지만 실제로 사용해보지 못했던 그 이전의 물건들이 실제 사용위치에 맞게 정돈되어 있어서 옛날 분들은 이렇게 생활하셨구나 하고 배울 정도로 수많은 소품들이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한옥집은 안채가 다른 마당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당을 내려다보면 고리에 링 던지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장비가 마련이 되어 있고, "투호"라고 불리는 고전 놀이인 일정거리에서 화살등을 던져 통 안에 집어넣는 게임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사극에서만 보던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니 재미도 있었고, 아이들 역시 대단히 즐거워하고 발길 돌리는 것을 거부하며 오랜 시간 머물게 되는 장소였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

얼마나 많은 인력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 관리가 되는지는 말 모르겠지만 공원에 들어서면 잘 관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받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막 걷기 시작한 아이들에게도 위험 요소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로나 연못등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완전한 방목은 불가하지만 뒤쪽 산책로 쪽은 흙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아이들이 넘어져도 큰 부상을 입을 요소가 없다는 말씀이니 참고하세요.

 

위에 말씀드린데요. 연못과 그곳에 서식하는 수변식물들 역시 잘 표현이 되어 아이들에게 학습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휴식용도인지 관상용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두막도 지어져 있었고 그 주변 밭에는 수박도 싶어 져 줄기가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산책을 하는 내내 많은 식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푸른 하늘을 병풍 삼아 잘 꾸며진 한옥, 그리고 수많은 식물들과 함께 거닐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동물농장

농물 농장이라고 표현하기는 작은 규모이지만 수만은 개체수의 토끼들이 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채식동물이라 지속적으로 먹을 것을 먹고자 하는 욕구 때문인지 사람이 근처로 가면 따라와 무언가를 계속 요구하는 듯한 눈 빛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래서 먹이를 줄 요량으로 주변을 둘러보아도 먹이를 살 수 있는 시설등은 찾을 수 없었고, 우리가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거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토끼우리 건너편으로는 커다란 뿔이 달린 사슴도 살고 있었는데 지나치게 큰 엘크가 아닌 꽃사슴이라 적당히 크고 예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가 다가서기엔 커다란 크기입니다.

 

이 녀석들도 사람이 가면 무언가를 요구하는 눈빛으로 다가와 인사를 건넵니다. 다음번에는 먹이를 준비해서 가고 싶은데 표지판에 먹이를 주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동물들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개체수가 많아 다양한 형태로 사람을 맞이하는 모습과 각자의 자리에서 쉬고 있는 모습등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전 확인사항

산책로가 넓기도 하거니와 중간중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눈 길을 붙잡아 걸음을 멈추는 일도 부지기수 이기 때문에 모든 산책로를 돌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그늘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약한 피부를 생각한다면 외피에 신경을 쓰시고 선크림 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 쪽에 매점이 마련되어 있으니 마실 것 정도는 준비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기 때부터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서 월미도 놀이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움직이기만 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 번 들러본 월미공원에서 아이가 또 다른 재미거리를 찾아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두 번 나들이 장소로 선택을 하였는데요. 여러 번 방문을 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조금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절에 따른 변화와 날씨에 따른 변화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던 월미공원을 인천에 아이와 가볼 만한 장소로 꼭 집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댓글